지난주 제 어머니께서 주님이 허락하신 인생의 연수가 다되어 소천 하셨습니다.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의 장례식에 많이 참석해서 조문을 하기도 하였지만 직접 저에게 이 런 일이 생기니까 장례식을 진행할 생각에 적지 않게 당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장로님들을 비롯한 외량교회 성도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장례를 무사하게 잘 치르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군위가 저에게는 온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은 곳이라 아는 친척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타지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부고를 알렸지만 거리가 멀어서 이곳을 방문하여 조문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막상 빈소를 차렸는데 조문을 오는 사람이 없어 쓸쓸한 빈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던 조문객이 한 사람 두 사람 이어지더니 계속해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 시찰을 중심으로 한 노회의 목사님들 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예수 믿지 않는 형님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멀리 경기도 안양에서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리면서 위로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홍규동 장로님을 비롯한 외량교회 성도님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도움의 손길에 감동하였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정말 단결이 잘되고 성도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서로를 도우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장례를 통하여 형님들의 마음에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새롭게 각인 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이 보여주신 사랑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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